상주 병풍산 고분군

1. 본문

상주 병풍산 고분군은 경상북도 상주시 병성동과 헌신동 일대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군입니다. 1998년 4월 13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125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경상북도 기념물로 변경되었습니다.
위치 및 특징:

• 상주 시가지 동쪽에 있는 병풍산에서 북쪽과 북서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에 분포합니다.
• 고분군의 북쪽으로는 병성천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곡류하다가 병풍산 동북단에서 낙동강에 합류합니다.
• 고분군이 조성된 병풍산 정상부에는 병풍산성이 축조되어 있습니다.
• 남쪽으로는 상주 헌신동 고분군과 상주 성동리 고분군, 서쪽으로는 상주 헌신동 입석과 상주 헌신동 고분군, 북쪽으로는 병성천 너머에 전사벌왕릉 등 다수의 유적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 경상북도 상주 지역 최대 규모의 고분군이며, 고분군을 축조한 세력은 삼국시대 상주 지역의 유력한 재지 세력으로 추정됩니다.

• 1999년부터 2000년에 걸쳐 중부내륙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따라 한국문화재보호재단(가 구역)과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나 구역)이 발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 가 구역에서는 삼국 시대의 돌덧널무덤(41기), 독널무덤(4기), 수혈유구(12기), 집자리(4기), 고려 시대 이후의 널무덤(37기) 등이 조사되었습니다.
• 나 구역에서는 초기 철기 시대의 수혈유구(2기), 삼국 시대 독널무덤(7기), 돌덧널무덤(37기), 돌방무덤(11기), 고려 시대 돌덧널무덤(2기) 등이 확인되었습니다.
• 2014년과 2015년에는 상주 병풍산 고분군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봉토분에 대한 시굴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 발굴 조사에서 확인된 삼국 시대 고분은 돌덧널무덤, 돌방무덤, 독널무덤입니다.
• 돌덧널무덤은 앞트기식과 구덩식으로 분류되며, 앞트기식은 대부분 대형묘에서, 구덩식은 소형묘에서 확인됩니다.
• 돌방무덤은 장방형의 앞트기식 돌방무덤으로 최고 위계의 중심 묘제로 채택되어 사용되었습니다.

• 상주 병풍산 고분군은 상주 지역의 고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입니다.
• 지표조사 결과 980여 개의 고분이 확인되었고, 2020년 조사에서는 1,100여 개의 무덤이 확인되었습니다.
• 출토된 토기류는 신라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현지에서 제작한 재지 양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부 돌덧널무덤에서는 의성 양식 토기가 출토되어 금성산 고분군 집단과 교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상산지]에 따르면, 병풍산에는 사벌국 고성이 있으며, 성 옆에 높은 언덕이 있는데 예로부터 사벌왕릉이라 전해진다고 합니다.
• 일부 학자들은 상주 지역이 고령가야의 중심지였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하지만, 현대 고고학자들은 이 지역이 신라화된 지역이며, 고령가야는 후대에 와전된 인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많은 무덤이 도굴되거나 파헤쳐진 상태입니다.